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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30 June 2021. pp. 145-156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독일의 통일 사례를 기반으로 남북통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문제를 예측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통합방안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독일은 통일 후 사회적 ‧ 심리적 통합을 위한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심리적 갈등 ‧ 후유증이 남아 있다. 제도적인 통합에 비해 심리적인 통합은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어떤 형태의 통일이 이루어지든 심리적 갈등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남북한의 경우 독일에 비해 통일 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북한의 폐쇄적이며 국제사회에서의 고립된 실상을 감안해 볼 때, 심리적 갈등이 서독과 동독의 갈등보다 더 클 것이라 예측해 볼 수 있다. 남북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주의의 이질적인 사회체제로 인한 심리적 특성의 차이는 통일 후의 사회적 ‧ 심리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통일에 앞서 심리적 갈등에 대한 대비가 마련되어야 한다. 탈북자들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기관들이 있지만 프로그램들의 체계성이 부족하며, 상담이 긴급히 요구되는 내담자들의 발굴 등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또한 통일에 관한 상담 연구가 부족한 편이므로, 남북의 심리적 통합을 위한 상담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남북한 심리적 통합을 위한 남북한 주민들 간에 상호문화주의 관점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여러 상담기법을 활용한 소규모의 장기간의 교류를 제안하며, 심리적 통합을 위한 상담 정책을 논의점으로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dict the psychological problems that may arise after the unification of the South and North Korea based on the case of German unification, and to present an integrated plan to solve them. Though Germany is making various efforts for social and psychological integration after unification, but psychological conflicts and aftermath remain even after 30 years. Compared to institutional integration, psychological integration takes a long time, so it is necessary to prepare for psychological conflict no matter what form of unification takes place. In the case of North and South Korea, compared to Germany, pre-unification exchanges are not actively taking place, and given the fact that North Korea is closed and isolated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t can be predicted that the psychological conflict will be greater than that between West and East Germany. The difference in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due to the heterogeneous social system of South and North Korea's liberal democracy and socialism can lead to social and psychological conflicts after unification, so preparations for psychological conflicts must be prepared prior to unification. There are several institutions that provide counseling services for North Korean defectors' psychological difficulties, but the programs are lacking in systematicity, and there are areas that need to be supplemented, such as the discovery of clients who urgently require counseling. In addition, since counseling studies on unification are insufficient, many counseling studies for psychological integration between the two Koreas should be conducted. In this study, the importance of the perspective of interculturalism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n residents for the psychological integration of the two Koreas is mentioned, a small, long-term interaction using various counseling techniques is proposed, and a counseling policy for psychological integration is presented as a point of discu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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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 Publisher :The Society of Convergence Knowledge
  • Publisher(Ko) :융복합지식학회
  • Journal Title :The Society of Convergence Knowledge Transactions
  • Journal Title(Ko) :융복합지식학회논문지
  • Volume : 9
  • No :2
  • Pages :145-156